아직 갖지 못한 것과 잃어 버린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약간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아직 갖지 못한 것과 이미 잃어 버린 것에 대해서 많은 집착을 하고 산다.
쉽게 말해서 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아직 갖지 못한 사람은 이 부를 언젠가는 가질 것을갈망한다.
그리고 부를 가지고 있다가 잃어버린 사람은 지나간 과거에 날려 버린 부에 대해서 계속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 사이에서 지금 가진 것의 소중함은 너무나 쉽게 간과한다.
이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번 말했기에,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 두 상태, 즉
'아직 갖지 못한 상태'와 '이미 잃어 버린 상태'는 매우 같으면서도 다르다.
실질적으로는 두 상태는 동등한 조건이다. 어차피 '없다' 라는 점에선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서 '경험의 유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상태다. 즉 갖지 못한 상태는 아직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이고, 잃어 버린 상태는 적어도 가져 본 적은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차이에 집중해서 각각 갖지 못한 사람과 잃어 버린 사람에게 조언을 하고 싶다.
먼저 갖지 못한 사람에게.
당신이 갖지 못한 무언가를 갈망하고 그걸 목표 삼아 노력하고 사는 것은 무척 귀한 일이다.
하지만 더 소중한 것은 당신이 더 가지려고 하는 무언가보다, 지금 손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원하던 더 좋은 것을 손에 넣는 순간, 당신은 바로 다른 것을 원하게 될 것이다. 이런 고통스러운 갈증의 고리를 계속 반복하지 않으려면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법을 꼭 배워야 한다.
당신은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현재를 즐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가져도 계속 고통스럽고, 내면의 전쟁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가졌다가 잃어버린 사람에게.
아까 말했듯이 당신은 무언가를 가져본 '경험'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 지금은 잃었지만 사실 영원한 것이란 없다.
당신은 다시 갖지 못한 상태가 되었지만, 그래도 당신이 한때 가져 본 사람이었던 사실은 변함이 없다.
당신이 해야 할 것은 과거와 작별하는 것이다. 언제까지고 잃은 것을 되찾으려 해서는 소용이 없다.
예전의 경험을 되살리되,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 하는 것이 낫다.
익숙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다시 적응하고 살아 보는 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결국 이들에게도 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현 상황, 즉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다시금 적응하는 것이다.
결론.
과거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할 때, 우리는 과거+현재는 너무 우습게 알고, 미래만을 보려고 한다.
어느새인가 모든 것을 너무 당연하게만 생각한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세상에 당연한 것이란 없다.
2021.04.19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당연한 것은 없다
맨 처음에 말한 것처럼, 사실 '아직 갖지 못한 것과 잃어 버린 것은 결국 같은 것이다'.
특히,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며 대응해야 한다는 관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영적인 문제를 생각할 때도, 너무 사후세계나, 아니면 이 현실이 아닌 다른 세계에 집착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자.
모든 것에는 사실 다 의미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순간을 소중히 하고, 감사하는 마음과 평정심을 유지하며 살아가자.
정말 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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