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진짜 힘은 협업하는 능력이다
일하다 보면 여러 스타트업 대표나, 조직의 책임자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작은 조직을 벗어나지 못하고 답보하거나 아니면 사업을 접는 (또는 망하는) 길로 가지만, 개중에는 일을 번창시키며 큰 조직으로 키워 내는 사람들도 있다.
이 차이에는 운과 시대적 배경 이런 것도 있겠지만, 가장 큰 건 리더십 역량 차이라고 본다.
스타일이야 다양하겠지만,
결국 사람들이 리더를 포함하여 서로를 신뢰하게 하고, 서로 협력을 하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 리더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런 것을 오해하고 보통 리더들은 카리스마 리더십이나 '대표 놀이'에만 빠져서 스스로를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고 만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시키기만 하고, 권위만 세우는.... 이런 리더들은 대부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결국 가장 우수한 사람 몇명에 기대다가 그들이 등을 돌리는 순간 거지가 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신기한 것은, 이렇게 마지막까지 한심한 왕을 돌보다가 떠난 장군, 신하들 중에 훌륭한 리더들이 많이 나왔다. 이들이 독립하거나 아니면 다른 조직에 들어가 팀을 이끌며 보여 준 리더십을 볼 때 마다, 나는 그들이 과거 거지같은 조직의 모자란 리더 옆에 있으며 많은 것을 배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세상일이란 참 알 수 없다. 훌륭한 리더를 배출하기 위해 거지같은 리더 또한 존재의 이유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튼 중요한 것은, 리더십은 마음을 다루는 일이라는 것이다.
장차 사업을 크게 하고 싶은 사람이나, 아니면 조직 내에서도 출세하고 싶은 사람은 리더십에 대해서,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기꺼이 일을 하게 하고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관찰하고, 연구해 두는 편이 좋다.
결국 큰 일은 혼자 해 낼 수 없고, 여럿이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리더십은 협업을 이끌어 내고, 그 협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불만과 불공평함을 최소화 시키는 스킬이 그 요체라고 생각한다.
징기스칸 테무진의 예를 들어보자. 신한 금융그룹에서 나온 글 중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
글의 작성자는 경복대학교 경영학과 고재웅 교수로 되어 있다.
<칭기즈칸의 리더십, 경영전략, 성공비밀>
http://img.shinhan.com/cib/ko/data/FSB_0612_01.pdf
이 글에서 보여주는 징기스칸의 리더십은 다음과 같다
스스로 자신을 성취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조직에 있어 상하고저를 막론하고 누구에게 나 가능하다. 그러나 인간으로 하여금 성과를 내게 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이끌어 가는 것은 리더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동기유발을 하지 못하는 자가 이끄는 그룹은 도태한다. 그렇다면 칭기즈칸의 뛰어난 지도력은 어떠한 리더십 속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상황론적인 측면에서 첫째, 칭기즈칸은 적과 동지에 대한 철저한 구분과 배신자에 대한 대물림의 복수로 상징되는 인내의 화신인 동시에 복수의 화신이었다.
자질론적인 측면에서 둘째, 그 는 도덕적으로 뛰어난 리더였다.
셋째, 그는 천성적으로 비전을 가슴에 품은 낙관주의자였다.
넷째, 그는 가부장적 애정을 가지고 특히 병졸들을 친혈육처럼 대했다.
다섯째, 그는‘황금가족’, 즉 자신의 가족들이 전면에 나서거나 관료들의 행정과 정복지 통치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행동론적인 측면에서 여섯째, 신속하게 결단을 내리고, 또한 결정 을 내렸다면 빨리 행동에 옮겼다.
일곱째, 생사가 걸린 전쟁에서건 사소한 일상에서건 언제 나 모범이 되고자 노력했다. 과업론적인 측면에서 여덟째, 통산 50전 49승 1패를 기록한 칭 기즈칸은 싸움은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며, 이기는 싸움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결국 징기스칸도 나름대로 구성원들이 불만 없이, 그리고 철저히 조직에 협력할 수 있도록 당근과 채찍, 그리고 엄정한 공정성과 자기 희생을 구사하며 조직을 키워 나간 것이다.
우리는 절대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이 또한 인간이라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작은 권력이라도 주어지면 바로 완장질을 하려는 모습을 우리는 수없이 보아 왔다. 그리고 우리 각자 또한 그러한 함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서 스스로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하루라도 빨리 깨달으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타인과 조화롭게 살고, 그리고 현명하게 권력을 이용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특히 더 어려워지고 양극화가 공고해지는 사회 속에서 사다리 타고 올라가고 싶은 사람들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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