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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기

by FarEastReader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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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해 한번은 제대로 생각해 보자

 

아이비리그의 여러 인문학 명강 중에서 예일대학교 셀리 케이건(Shelly Cagan) 교수의 죽음 (Death)강의가 있다. 2012년에 책으로도 나온 바 있는데, 이 책은 철저히 영혼이나 사후세계의 존재를 부정한 책이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기에는 아주 좋은 여러 주제를 던져 주는 좋은 책이다.

읽어 보고 싶은 사람은 아래 링크를 활용하기 바란다. 

죽음이란 무엇인가: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엘도라도

 

죽음이란 무엇인가: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COUPANG

www.coupang.com

 

중요한 건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한 번 해 보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모든 종교는 결국 죽음과 죽음 이후의 문제를 매우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영적인 것들을 이야기하는 많은 신비주의자, 수행법 등에서도 결국은 죽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영적인 것 그 자체가 사실은 육체와 분리되는 영혼의 존재를 전제하고, 이 영혼의 존재는 육체의 죽음을 뛰어넘은 무언가이기 때문에 '죽음'이란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는 영혼 자체를 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모든 문제를 떠나더라도, 죽음에 대해서는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았을 때 역설적으로, 우리가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열과 성을 다해서 살아 가는 것이 만약 죽음으로 인해 모두 소멸 된다면, 우리의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다.

영혼의 영원한 삶을 믿는다든가, 윤회를 믿는다면 이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가진 것이지만, 이런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 자연과학적인 사고 방식이나 아니면 다른 철학체계를 믿는 경우에도 이 죽음이란 현상에 대해 나름의 해석과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귀중함과 소중함을 깨달아 보는 것이다.

죽음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과 반대되는 것이고, 현재 삶은 죽음이라는 이벤트를 경계로 한 번 종료를 하게 된다. 

언젠가는 주어진 모든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하고, 

모두에게서 잊혀져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이순간 주어진 작은 것들이라도,

그리고 괴로운 경험이나 즐거운 경험 모두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실패를 하더라도 이 삶 안에서 어떻게 해서든 최선을 다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아 보겠다고 마음 먹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한번 살다 갈 인생인데 아무렇게 살면 어떤가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제일 아깝다.

주어진 것이 아무리 의미가 없는 것이라도, 다음에 또 주어지는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막 써버리는 것은 정말 아쉽지 않은가? 왜 주어져있는지 알 수 없는 것이라도 일단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식으로든 제대로 살리고 활용해 보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또 경제학적으로도 타당한 선택이다.게다가 여기에 영적인 것에 대한 가설을 추가하면 사실상 이번 삶을 포기한다는 건 상당히 위험한 선택이 된다.

 

매 순간 깨어 있으려고 노력해야 한다.작은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의미를 만든다.

 

순간의 실수나 기분에 좌우 되지 말고,경험과 배움을 소중히 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만끽하자.

 

그러기 위해서도 죽음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고, 오늘의 소중함을 꼭 한 번 다시 느껴보기 바란다.

Photo by  Alessio Lin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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