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순간 우리는 다양한 자극을 경험한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기 때문에 쉽게 외부의 자극에 휘둘리게 된다.
하지만 늘 말하듯이, 우리에게 있어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거나 귀에 들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내면 안의 무의식과 우리 마음, 그리고 영혼이다.
결국 우리가 경험하는 외부 세상은 우리 내면 안의 상태를 반영하여 왜곡되고 변형되어 비추어지거나 전개되기 때문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이 현실의 본질이다.
외부 세상 안에 살고 있지만, 외부 세상은 우리가 또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뭐 설득하기도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는 그만 두자.
다만 실질적으로 삶을 개선하고 안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한다.
그건 바로, 행복한 순간에 포커스를 하는 것이다.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도
그 안에서 행복한 순간을 찾아내어 그에 집중하는 것이다.
한 숟가락의 음식일 수도 있고, 한 순간의 휴식일 수도 있다.
힘들고 거친 일상에 너무 매몰되지만 말고, 이런 작은 행복의 가치를 느껴 보는 것이다.
작은 것에 소홀해서는 큰 일을 이룰 수 없다.
불교에서도 인생을 아래와 같이 가르치기도 한다.
우리의 인생을 나그네 일화에 비유한 이야기입니다.
한 나그네가 들판을 가던 중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코끼리가 흉폭하게 쫓아오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겁을 먹은 나그네가 죽기 살기로 도망을 치다보니 절벽에 다다르고 나무 넝쿨이 내려간 큰 우물을 발견했습니다. 우물로 도망간 나그네가 안도하는 찰나 사방에선 독사가 혀를 낼름 거리고 있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자 우물 아래에선 커다란 독룡이 입을 벌리고 나그네가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위를 올려다보자 이번엔 흰쥐와 검은쥐가 나타나 나그네가 붙잡고 있는 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했습니다. 팔에 힘은 빠져가고 쥐들이 넝쿨을 갉아먹고 있어 떨어질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나그네는 달콤한 무언가가 위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무에 매달려있는 벌집에서 꿀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나그네는 엉겁결에 입을 벌려 꿀 맛을 보았는데 그 맛이 너무 달콤하여 처한 상황을 다 잊은채 꿀에 취해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이야기는 톨스토이의 '참회록'에 실려서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위기를 잊어버리고 꿀에 취한 나그네의 어리석음을 볼 수도 있고, 우리가 순간적인 쾌락에 탐닉하는 존재임을 반성하는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거꾸로, 우리는 이 나그네의 긍정성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엄청난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걸 그냥 무서워하고 전전긍긍한다고 해결되는가?
차라리 순간이라도 꿀에 취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야 말로, 잠시나마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나는 인생은 오히려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순간에 최대한 포커스 하면서, 우리 인생 안에 숨겨진 행복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보물 찾기 하듯이 찾아서 즐겨야 한다.
그렇게 순간 순간 행복에 포커스를 하다 보면, 어느새 더 많은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행복을 늘려 나가다 보면, 우리를 쫒던 어려움들도 하나 하나 해결되고 눈녹듯이 사라진다.
이것이 우리가 외부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의 참뜻이다.
우리가 지금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 어떻게 우리 삶을 인식하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진다.
복은 자신과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오지 않는다.
순간 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 - 이건 단순히 수행이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매 순간 행복에 포커스하고, 좋은 감정 상태를 유지하고 좋은 말을 하자.
다 잘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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