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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Things/삶의 개선

초등학생 분수 공부 - 수포자를 막아라

by FarEastReader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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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수학 과정을 우연히 관찰할 기회가 생겼다.

보니까,

1학년 덧셈 뺄셈

2학년 덧셈 뺄셈 심화, 구구단

3학년 곱셈, 나눗셈, 분수

이렇게 되어 있었다. 

솔직히 2학년 때의 구구단은 뭐 외우면 되는 거니까 생각보다 쉬운데,

3학년 때 처음으로 나눗셈과 분수를 접하면서 약간 추상적인 생각과 기호를 접하게 되니, 잘하는 애들은 처음으로 '간지나는' 기호와 체계를 접하게 되어 들뜨지만, 수학을 두려워하는 친구들은 여기에서 처음으로 좌절을 맛볼 수 있다.

 

실제로 관련해서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동아일보에서 나온 '수포자 첫 갈림길은 초등 3학년 '분수'' 라는 기사이다.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90325/94711911/1

 

수포자 첫 갈림길은 초등 3학년 ‘분수’

“나 수학하기 싫은데…. 수학 포기하고 싶어요.” 권모 양(10)은 수학시간이 무섭다. 분자와 분모 등 선생님이 하는 말은 수수께끼 같기 때문이다. 4학년인 권 양은 분수의 …

www.donga.com

 

그러나 모든일이 문제도 있으면 대책도 있는 법,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대책을 리서치 해 봤다. 개인적으로 나는 어린이들의 영어, 수학 공부에도 관심이 많다. 

교보문고에 직접 가서 분수에 관한 교재가 있을지, 아니면 분수 단원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한 책이 있을지 찾아 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찾아 냈다. 솔직히 찾으면서도 놀랐다. 이런 것을 실제로 출판한 곳이 있을 줄은 정말 생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로, 키출판사에서 나온 '초등 분수, 개념이 먼저다' 시리즈이다.

초등 분수 개념이 먼저다 1, 키출판사

 

초등 분수 개념이 먼저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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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이 책을 보니, 

1권은 3학년 1학기,

2권은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3권은 5학년 1학기

4권은 5학년 1학기, 2학기, 6학년 1학기, 2학기

에서 다루는 분수 개념을 쭉 다루고 있다. 즉, 학교 교과과정의 학년 구분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분수'와 그 주변 개념에 집중해서 하나의 주제를 다룬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이런 교재는 사실상 대학 수학교재의 집필방식과도 유사하고,  한 주제를 깊이 다루는 것을 아이에게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

흔히들 선행을 하려는데 많이 집중하지만, 사실 선행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런 이해도 없이 그저 계산 기술만 익혀서 (외워서) 앞으로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학년에 얽매일 필요 또한 전혀 없다. 수학의 학년은 정말 인위적인 구분일 뿐이지, 개념이란 것이 그렇게 분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에서 선행과 개념 훈련 두가지 토끼를 잡으려면 이런 교재를 가지고 하나의 주제를 학년과 상관없이 쭉 전체를 공부해 보는 것이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찍이 노구치 유키오라는 일본 학자가 쓴 '초학습법'이라는 책에서, 수학을 잘 하려면 '전체적인 조감도'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 한 바 있다. 이 책은 이미 절판되어 버렸는데, 아래 링크에서 중고서적을 파는 듯 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꼭 사서 읽어보길 권한다. 시대를 뛰어넘은 지혜가 담겨있다.

엘리트북 초 학습법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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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전체를 미리 아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세부를 파악해 가는 것이 사실은 수학을 공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는 하다.

 

앞으로 수학 과학이 더 중요해 질텐데 (어쩌면 영어보다 더), 아이들이 수포자가 되는 것은 너무 안타깝다.

심지어 분수 같이 쉬운 개념에 막히면 더욱 그렇다. 다른 것을 몰라서 포기한다면 뭐 이해한다 쳐도, 분수를 몰라서 포기하게 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 

만약 아이가 분수를 몰라서 걱정이 된다면, 이번에 소개한 키 출판사의 책이라도 꼭 사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강력 추천한다.

나 또한 정말 진지하게 추천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직접 사서 한 번 검토까지 했다.

주변에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해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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