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 중에서 중국 샤오미에서 나온 로보락이라는 청소기를 1년 정도 썼다.
처음에는 전혀 믿지 않았다.
예전에 여러 로봇 청소기를 썼지만 거의 쓸모 없었다는 결론에 이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에 산 아래 샤오미의 로보락 청소기는 달랐다.
가격도 싸서 만족스럽지만, 생각보다 퍼포먼스가 너무 좋았기 떄문이다.
집을 나갈 때 핸드폰으로 청소를 시켜 놓고 돌아오면, 꽤 괜찮은 퀄리티로 진공 청소도 해 놓고, 물걸레질까지 마무리 해 놓는 걸 보고 정말 기술 발전의 놀라움을 체험했다.
솔직히 제품이야 뭐 LG 이런데서 나온게 더 좋을 수 있지만, 작은 방, 별로 복잡한 물건 없는 젊은 사람의 방에는 이 샤오미 로보락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일반 진공 청소기보다 흡인력도 좋은 듯 하고, 소음도 적다.
한 번 충전하면 180분 (3시간)은 충분히 일을 하니, 쓸만하다.
아래 쿠팡 링크 같이 싸게 사면 55만원 정도에 삶에 도움이 되는 현대 문명의 이기를 장만할 수 있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사실 나는 기계도 잘 안사고 청소같은 건 더더욱 못믿는 편이라 직접 하는 편인데, 솔직히 샤오미 로보락은 써보고 놀랐다. 청소 대충 진공청소기로 미는 사람보다는 훨씬 깨끗하다. 구석구석이나 쇼파 밑 이런 것은 가끔 직접 하면 되니 별 문제 없고, 대청소 할 때 진공청소기도 같이 돌리면 일 제대로 하는 두명이 하는 느낌이 나서 오히려 효율도 오른다.
헉... 기계와 동료애를 느끼고 있었다는 걸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그래서 과감히 추천한다. 지금까지 반신반의 했다면 한 번 시도해 보라. 가능하면 이 글을 작성한 나에게도 이득이 오도록 아래 링크를 추천하고...
기계는 정말 거의 매일 썼는데도 고장 하나 없었다.
여러가지가 끼는데도 잘 빼주기만 하면, 파손도 없었다.
중국 가전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다..
그런데 소모품 관리를 잘 해야 한다.
기계가 똘똘해도 아래 청소 천을 잘 안갈아주면 청소 퍼포먼스가 확 떨어진다.
나중엔 이걸 자기가 알아서 교체 주기를 알려 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적당히 3달 정도에 1번 갈아 준다.
인간적으로 앞으로는 정말 세탁기가 빨래하는게 당연하듯, 로봇 청소기가 청소하는게 당연한 시기가 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청소 잘 하면 운도 좋아지는데,
청소 하며 하는 인격수양도 이제 기계 발을 좀 받겠구나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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