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이 미덕임

잘 살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이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매일 매일 조금씩 계속 하는 것,

이것이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는 이전 글을 몇 번이나 쓴 적이 있다.

2020.01.18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매일 매일 꾸준히

2020.10.26 - [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 끈질겨야 한다

 

이런 작은 축적을 쌓아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정말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영어나 운동도 그렇고, 돈모으기도 마찬가지다. 티끌모아 태산은 정말 맞는 말이다.

요새는 더욱이 자꾸만 많은 사람들이 주식, 코인, 심지어 부동산으로도 한방에 대박 수익 (몇배, 몇십배 뻥튀기)을 지나치게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오래 가지 못한다.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왜 어린이들 대상의 동화로만 생각하는지?

이는 당장 빠른 것 같은 토끼가 사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에게 질 수 있다는 지혜를 담은 이야기다. 

우리는 항상 결과만을 보고, 그 결과를 만든 과정을 잊는다.

대박 한 방 터진 것 같아도, 사실은 그 대박 뒤에 수많은 실패나 시도가 있었을 수 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무시한다.

 

솔직히 우리 삶은 운에 많이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운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는 매우 낮다. 근본적으로 확률로 존재하는 이 운이라는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정의상 운이라는 것은 '통제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미 통제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면 더이상 '운'이라는 외재변수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꽤 여러가지 방법으로 '운이 좋아지는 법'에 대한 글을 썼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할 뿐, 이 운을 좋게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은 정말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꾸준함 - 이것 또한 운을 좋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목표를 이루는 것에 큰 도움을 주는 덕목이다.

나는 대학 때, 어떤 사람에게 이 꾸준함의 미덕을 배우고 그 이후로 많은 것들에 도전을 했다. 당연히 그 당시에는 턱없이 큰 꿈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하나 하나 이뤄 가면서 매일 매일 뭔가를 끊임없이 꾸준히 해나간다는 것의 효과를 몇번이고 체험했다.

1000쪽이 넘는 영어 원서도 매일 10쪽씩 읽다 보면 3달이면 끝난다. 나중에는 속도도 붙고, 중간에 그림이나 챕터 구분으로 그냥 날로 먹는 페이지도 있다 보니 꼭 그렇게 된다. 그리고 3달이나 걸리는게 비효율적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이런 벽돌책을 한 번 읽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레벨 차이는 확실해 진다. 그리고 한 번 하면 나중에 또 도전하는 것도 한결 가뿐하다.

 

일단 시작하라.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씩, 너무 큰 걸 의식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쌓아가라.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꾸준함은 정말 큰 덕목이고, 이건 꾸준한 연습을 통해 반드시 기를 수 있다.

Photo by  Brett Jordan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