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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채집일기/운명을 개척하기 - 지혜와 운

감정 빼고 대응한다는 것

by FarEastReader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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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감정을 빼는 거다.

사실 감정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부스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기본적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빼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훈련을 해야 한다.

감정은 필터이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한없이 밝게 보이도록 만드는 필터도 위험하고, 한없이 어둡게 보이도록 만드는 필터도 위험하다.

Photo by  Cristian Newman  on  Unsplash

 

특히 부정적인 감정일 때는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무언가가 너무 싫고, 괴롭고, 힘들고 할 때 이 감정을 빼는 연습이 정말 제일 중요하다.

그래야만 현실이 극복 가능하기 때문이다.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말이 있다.

한자로는 양약고구(良藥苦口) - 좋은 약은 입에 쓰다. 라고도 쓴다.

현실적으로는 괴롭고 어려운 상황이 장기적으로는 정말 기회가 되거나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때가 많다.

우리는 온몸으로 이를 거부하려 들지만, 거꾸로 고민해야 하는 건, 어려움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이다.

 

무조건적으로 눈앞의 어려움에만 매몰되어 한숨쉬고, 걱정하고, 스스로를 좀먹는 것 또한 피해야 할 일이다.

쉴때는 쉬고, 할 때는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좀 더 객관적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10:0으로 지는 것보다, 5:0이 낫고,

5:0으로 지는 것보다, 5:1이 더 낫다.

무슨 말이냐고? 어차피 지는 게임, 어려운 게임이라도 최선을 다하면 그래도 그 결과는 더 나아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최선을 다했을 때 설령 실패하더라도 내면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감정은 우리가 자연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반응체계다.

그래서 매우 중요하지만, 사실 그 중요성은 과장되었다.

감정을 무시할 필요는 없지만, 그 감정에 따라 즉각 반응하기 전에

딱 1분만 침착해져보자.

1분이 길다면 딱 30초만이라도....

 

무작정 달려들고 충동적으로 살다가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

그저 정말 이 순간만 넘어갈 뿐이다. 젊을 때는 그것으로 괜찮을지 모르지만, 결국 이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아무런 극복의 경험 없이, 진정한 발전 없이 노년을 맞이하게 된다. 진짜 고통은 그때부터다.

꼭 노년까지 가지 않더라도, 시간이라는 귀중한 재화를 그냥 잃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끔찍하지 않은가?

 

그러니 정신 차리자. 

어차피 모든 것은 다 지나갈 일이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인생은 행복이 아닌, 기본적으로 고통과 고난으로 가득찬 수련이다.

다만 그 수련을 어떤 마음으로 받느냐, 그 수련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가 중요할 뿐이다.

 

아무것도 겁내지 말고, 걱정하지 말자.

이것 또한 감정의 산물이다.

그저 담담하게 주어진 일을 해 내고, 가장 좋은 타이밍을 노려 스스로를 표현하고, 챙길것을 챙기면 그만이다.

 

나약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니 때때로 이런 글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씩씩하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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