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영화나 이런 걸 좋아하지 않아도, 명작이라고 알려 진 것들은 좀 봐 두는게 좋다.
아니면 소설을 읽는 것도 추천한다.
소설 하나 추천하고 시작할까? 조셉 헬러의 캐치-22 같은 것은 깊이가 있는 명작이다. 전쟁이 얼마나 허망하고 황당하고 힘든 건지, 그 흔한 전투 씬에서 죽고 죽이고 하는 것을 배제하고도 제대로 보여준다.
그러나 어쨌든 전쟁같은 삶이라도 우리는 이겨 내야 한다.
거꾸로 배워야 하는 것은 못생기고 험악하고 모순 투성이인 삶이더라도, 그 삶을 받아들이고 긍정할 줄 아는 자세다.
맨날 공자님 말씀 같은 소리만 블로그에 남기니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미안할 정도다.
하지만 진리는 그만큼 단순하다.
니체는 일찍이 아모르 파티 (Amor Fati)를 이야기 했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허례허식, 가짜 도덕, 약자 착취 등 모순과 폭력이 가득한 미친 세상이더라도 당당히 맞서고, 그 삶의 생생함을 사랑하라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말이 엄청 의미가 깊다고 본다. 그리고 서구가 기독교 교조주의에서 벗어나 이렇게까지 활기와 혁신이 가득한 문명을 이루어 낸 것에는 이러한 깨달음이 의미가 깊다고 본다.
미친 사람 처럼 살아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맞다.
오히려 자기 스스로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그저 보통사람에 불과하며,
세상에 맞추어 적당히 미쳐 살아가되, 그 안에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는 정도의 기개면 우선 합격이다.
그러니, 삶을 부정하지 말고 사랑하라.
인간은 끊임없이 이렇게 살아왔다.
지금은 죽고 죽이는 사전적인 의미의 전쟁은 아니지만, 결국 똑같은 양상이다.
다만 죽고 죽이지 않는 만큼 사실은 더 용기내서 살 수 있는데,
오히려 아무도 안죽고 안다치다보니, 더 겁이 나는 묘한 세상이다.
그러니까 호연지기를 가지고,
지금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자.
그리고 삶을 사랑하고, 감사하자.
전쟁처럼 사는 게 어쩌면 기본값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석가모니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가르치지 않았는가.
자꾸만 헛된 기대와 나태함에 빠져 누군가가 자기를 도와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오히려 죽음과 슬픔을 재촉할 뿐이다.
눈을 크게 뜨자. 그리고 현실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되,
세상에 실망하지도 말고 괴로워하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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