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추천: 팔공산 옛날 동동주 (6%, 경북 성주군, 대명전통주)
이전 대구에 갔을 때 산에 올라가 마트에서 사서 산 초입 계곡에 앉아 마셔 본 막걸리다. 대구의 한 마트에서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한 잔 해 보았다. 동동주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아주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이다. 탄산이 풍부하고, 청량하고, 달달하고, 라이트한 그런 가볍고, 즐겁고 편한 술이다. 그러나 개성이 없다면 애초에 소개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팔공산 옛날 동동주는 첫 맛이 아주 재미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먼저 퍼지고, 그 다음에 익숙한 아스파탐의 단맛이 따라오는데, 이 첫맛이 바로 동동주 맛이라고 같이 마시던 사람이 이야기 해 주었다. 이전 계곡에서 한 잔 했을 때에도 이 씁쓸한 맛과 고소함을 인상적으로 기억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향 측면에서는 특별한 코..
2024.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