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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와인4

술 추천: 다가즈 뀌베 엘 까미노 2020 (Dagaz Cuvee El Camino 2020 Vintage) 또 한 병의 칠레 와인을 나누었다. 요새는 고르는 와인마다 칠레 와인이다. 지난 2004년 체결된 한-칠레 FTA의 위력을 칠레 와인을 만날 때마다 느낀다. 이번에 마신 다가즈 뀌베 엘 까미노 2020 (Dagaz Cuvee El Camino 2020 Vintage)는 한 교수님이 추천해 주어 마시게 되었다. 나름 괜찮은 와인인데,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꼭 한 번 같이 마시고 싶었다 하여 함께 마셨다. 살펴보니 이 다가즈 뀌베 2020 빈티지를 생산하는 다가즈 (DAGAZ)라는 와이너리는 2015년 경 창립된 신생 와이너리였다. 첫 와인은 2016년에 나왔고, 이번에 마신 2020년 빈티지가 지금까지이 와이너리에서 나온 것 중 가장 인기도 많고, 평가도 좋은 술이라고 했다. 참고로 DAGAZ는 켈트족 .. 2023. 8. 20.
술 추천: 발두지 까베르네 소비뇽 2017 (Balduzzi Cabernet Sauvignon 2017 vintage) 에어레이터를 사용해서 와인을 마셔 보았다. 최근엔 2020년 이전 빈티지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칠레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발두지 (Balduzzi)에서 나온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중에서 2017년 빈티지 것이 있어서 냉큼 가져와 맛을 보게 되었다. 발두지 가문은 이탈리아에서 칠레로 건너온 가족인데, 원래 유럽에서도 와인을 만들다가 19세기 초반에 칠레로 건너와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상당히 품질 좋은 와인을 만드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2023년)은 칠레에 건너온 후 3대째 가업을 물려 받아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 조사해 보니 가격이 그리 높은 와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와인을 마시는 곳의 분위기와 같이 마신 사람들이 좋아서 정말 맛있게 술을 마셨다. 이미 당일 맥주를 많이 마시고 모.. 2023. 8. 16.
술 추천: 비냐 마이포 클래식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 2022 (Vina Maipo Classic Series Carbernet Sauvignon 2022 vintage) 삼성역에 있는 고깃집 푸에르코 삼성에 갔다. 좌석마다 나름 분리되어 독립된 공간을 만들어 주는 그런 컨셉의 고깃집이었다. 물론 소맥을 말아먹어도 좋겠지만, 경험치를 확보하고 또 더 의미있는 술자리를 만들기 위해 와인리스트에서 와인을 골라 마셨다. 이번에 고른 것은 칠레산 비냐 마이포 (Vina Maipo) 클래식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 2022년산이었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마시기 시작했으나, 일단 마시기 시작하니 꽤 좋았다. 이 비냐 마이포 클래식 시리즈 까베르네 소비뇽은 전형적인 칠레와인이다. 그리고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맛이 잘 살아 있는 와인이다. 와인도 참 스펙트럼이 넓은 술이기는 하지만, 생산지와 품종에 대해서만 조금만 민감해져도 큰 틀에서 맛의 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서서히 알.. 2023. 4. 23.
술 추천: Yali, Wild Swan Cabernet Sauvignon (얄리 와일드 스완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Korea Wine & Sprits Awards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칠레산 와인 얄리 와일드 스완 까베르네 소비뇽 2018 빈티지를 마셨다. 가격이 1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와인이지만, 식사 시간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기엔 정말 좋은 와인인 것 같다. 나는 뭐든지 최고급부터 가장 대중적인 것 까지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갖춘 것을 좋아하고, 그런 것을 발견하면 그 폭 안의 최상단과 가장 저렴한 라인을 다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실패도 많았지만, 한가지 확실히 배울 수 있었던 건, 세상에는 정말 가격이 싸지만 가치가 높은 것도 많고, 가격이 비싸지만 가치는 그렇게 높지 않은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가격은 가치의 근사치일 뿐, 정확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진리.. 202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