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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2

아Q정전을 읽으면 중국을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이 미운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 그런데 왠만한 한국 사람이면 중국에 대해 그렇게까지 호감을 갖지는 못할 것이다. 얼마 전 한 친구의 권유로 루쉰의 아큐정전을 읽었다. 중국어를 다시 배우고 싶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보다 중국문화와 거리가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100년전 영국이나 미국보다, 100년 전 중국에 더 큰 이질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묘사한 버러지 같고 아둔하며 자기만 아는 중국인의 모습은, 우리가 경멸하는 중국인의 모습 그대로이다. 그러나 이 글을 보고, "ㅋㅋㅋ 역시 중국 짱깨들은 병신들이네 ㅋㅋ" 하고 비웃고 중국인을 병신취급 하는 사람들은 크게 잘못 보는 거다. 중국은 누가 뭐래도,.. 2023. 6. 17.
중국 공산당과 중국은 구분해서 보자 미중 패권전쟁의 승자는? 나는 공산당 이후의 중국이라고 본다. 모두가 미국의 승리를 점치지만, 나는 중국이 최종승리자가 될 가능성도 꽤 있다고 본다. 세상 일은 때로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갈 때가 많다. 당위와 현실은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진화론에서도 적자생존 (適者生存, Survival of the fittest: 제일 현실에 잘 적응한 놈이 살아남는다)이라고 했지, 강자생존 (强者生存, Survival of the strongest: 제일 강한 놈이 살아남는다)라고 한 적이 없다. 자연의 법칙이란 그런 것이다. 명나라가 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설 때, 많은 조선의 지식인들은 오랑캐가 들어섰다고 청나라를 비판했다. 마치 지금 명나라 = 미국, 청나라 = 중국 같은 느낌이다. 확실히 공산 중국은 졸라 문제.. 2020.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