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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주2

술 추천: 아까기리시마 (Aka Kirishima, 고구마소주, 赤霧島, あかきりしま) 최근에는 일본 소주를 즐겨 마신다. 집에서 마실 기회는 거의 없지만, 밖에 나가서 마실 수 있으면 무조건 마셔 보려고 한다. 이번에 마신 일본 소주는 일본의 미야자키현의 고구마소주인 붉은 안개 섬, 아까 기리 시마(赤霧島)다. 이 술 또한 지난 번 마셨던 간노꼬(神の河)처럼 젠니혼주류에서 유통하는 술이었다. 일본 소주를 이렇게 전문으로 유통해 주는 업체가 있다는 게 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술은 고구마 소주다. 일본 소주를 대표하는 3M (무라오, 모리이조, 마오)가 모두 고구마소주인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고구마 소주에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 아까기리시마 역시, 고구마 소주 특유의 묘미가 있었다. 생고구마의 맛과 향이 확 올라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름답게 뱃속 깊이 퍼지는 맛까지, .. 2023. 8. 6.
간노꼬 보리소주 (Kannoko、神の河、かんのこ) 한 때 일본 소주를 참 좋아한 적이 있었다. 근데 사실 종류도 정말 많고,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서서히 멀어지긴 했었는데, 그 때 가고시마 고구마 소주의 대명사이자 일본 소주의 3대장이라고 불리웠던 3M (모리이조 森伊蔵 Mori-izo, 무라오 村尾 Murao, 마오魔王 Mao) 같은 술을 마셔보고 진짜 깊게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얼마 전 서울 시내의 한 일식 복어 전문점에서 간만에 일본 소주를 마셨다. 쌀로 만드는 소주가 주류인 우리와 달리, 일본은 고구마, 감자, 보리 이런 걸로 소주를 만들어 마시는데, 이번에 마신 소주는 간노꼬 라는 보리 소주였다. 3년 정도 숙성을 시킨 소주라고 하는데, 역시 숙성 기간이 아무래도 있는 만큼 진하고 풍만한 향기가 매혹적이었다. 약간 푹신하게 감싸주면.. 2023.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