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담1 술 추천: 설하담 (부산) 은근 막걸리가 좋은 고장이 부산이다. 금정산성 막걸리를 비롯하여 멋진 막걸리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에 마신 설하담은 부산의 젊은이들이 부산지역의 농산물을 가지고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라고 한다. 왠지모르게 서울의 나루 생 막걸리와 대조를 이루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부산 하면 약간 상남자들의 바다 도시 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강하고 산미도 센 막걸리가 떠올랐다. 하지만 설하담은 달랐다. 아주 부드럽고 젠틀한 막걸리였다. 그제서야 나는 떠올렸다. 덩치도 크고 남자답지만 부드럽고 다정 다감한 경남 출신 친구들을... 한잔 부터 각별한 부드러움을 느꼈다. 간만에 지게미가 아주 많아 뽀얗고 곱게 갈린 곡식의 기분좋은 가루감이 느껴지는 술이었다. 이대로 얼려 팥빙수처럼 만들어 먹으면(또는 마시면).. 2022.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