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붙잡기1 마음 붙잡고 달려나가기 115년만의 폭우라는 비와 함께 이 여름도 이제 한풀 꺾여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가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비는 뭔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양도 많았지만, 무언가 엄청난 걸 씻어내려가 버린 것 같아서이다. 여러 피해도 주고 희생도 있었다.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필요한 비였다고 생각이 든다... 나도 비를 싫어하지만 말이다. 싫은 일들은 늘 일어난다. 걱정도 많다. 인생에 아주 깔끔하고 시원스러운 일은 매우 드물다. 오죽하면 호사다마(好事多磨)라는 말이 있겠는가. 이 말은 중국 금나라 때 동해원(董解元)이 지은 〈서상(西廂)〉에 있는 '진소위가기난득(眞所謂佳期難得), 호사다마(好事多磨)'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 2022. 8.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