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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주2

술 추천: 팔공산 옛날 동동주 (6%, 경북 성주군, 대명전통주) 이전 대구에 갔을 때 산에 올라가 마트에서 사서 산 초입 계곡에 앉아 마셔 본 막걸리다. 대구의 한 마트에서 발견해서 반가운 마음에 한 잔 해 보았다. 동동주라고 되어 있기는 하지만, 거의 아주 전형적인 가성비 막걸리이다. 탄산이 풍부하고, 청량하고, 달달하고, 라이트한 그런 가볍고, 즐겁고 편한 술이다. 그러나 개성이 없다면 애초에 소개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팔공산 옛날 동동주는 첫 맛이 아주 재미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먼저 퍼지고, 그 다음에 익숙한 아스파탐의 단맛이 따라오는데, 이 첫맛이 바로 동동주 맛이라고 같이 마시던 사람이 이야기 해 주었다. 이전 계곡에서 한 잔 했을 때에도 이 씁쓸한 맛과 고소함을 인상적으로 기억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가웠다. 향 측면에서는 특별한 코.. 2024. 2. 17.
술 추천: 속리산 찹쌀 동동주 막걸리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도 사실 늘 술을 고르고 마시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생각보다 좋은 전통주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국에 1500개가 넘는 막걸리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 전국구로 알려진 건 10종류 이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외국산 쌀과 밀을 쓰고 쉽게 만들어낸 가성비 막걸리는 사실 2천원 이하의 소매가를 생각했을 때,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이상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번에 마신 속리산 찹쌀 동동주는 도림2동에 있는 도림 할인마트에서 발견해서 구매했다. 서울이라도 가끔 이런 동네 마트에서 지방의 막걸리를 만날 수가 있는데, 대부분은 이런 막걸리들은 해당 마트의 점주의 고향지역의 막걸리거나, 아니면 사연이 있어 나름 잘.. 202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