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잃어가는 느낌1 나를 잃어가는 느낌 간밤에 또 꿈을 꾸었다. 뭔가(과거의 증명서 같은것)를 찾고 있었는데, 다른 옛날 서류를 찾아내고는 옛 추억과 세월의 무상함에 슬픔을 느끼는 그런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나 보니 어제 내 몸에 머물러 있던 가벼운 두통과 몸이 무겁게 느껴진 증상은 사라졌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꿈에서 느꼈던 슬픔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를 정의했던 것들이 전부 옛날일이 되어버리고 지금 나는 뭔가 붕 뜬 상태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아무것도 없이 해외에 망명하면 이런 느낌일까?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런 것들이 완전히 흐려져가는 느낌이다. 나를 정의하는 키워드들이 이제 뭐지? 나는 이제 나를 뭐라고 소개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며 슬퍼졌다. 결국 나는 무엇을 하러 이 삶을 얻은 것일까. 그.. 2022. 7.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