かんのこ1 간노꼬 보리소주 (Kannoko、神の河、かんのこ) 한 때 일본 소주를 참 좋아한 적이 있었다. 근데 사실 종류도 정말 많고, 구하기도 힘들고 해서 서서히 멀어지긴 했었는데, 그 때 가고시마 고구마 소주의 대명사이자 일본 소주의 3대장이라고 불리웠던 3M (모리이조 森伊蔵 Mori-izo, 무라오 村尾 Murao, 마오魔王 Mao) 같은 술을 마셔보고 진짜 깊게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얼마 전 서울 시내의 한 일식 복어 전문점에서 간만에 일본 소주를 마셨다. 쌀로 만드는 소주가 주류인 우리와 달리, 일본은 고구마, 감자, 보리 이런 걸로 소주를 만들어 마시는데, 이번에 마신 소주는 간노꼬 라는 보리 소주였다. 3년 정도 숙성을 시킨 소주라고 하는데, 역시 숙성 기간이 아무래도 있는 만큼 진하고 풍만한 향기가 매혹적이었다. 약간 푹신하게 감싸주면.. 2023. 6.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