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다가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 정말 끝이 난다. 사람은 매우 강하지만,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린 사람은 한없이 약하다.
나 또한 여러 번 스스로를 잃을 위기에 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선을 넘을락 말락 할 때, 항상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살아날 수 있었다.
사실 2017년 이후와 같은 최근에도 위기는 몇 번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고군분투 중이다.
뭐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최근 한 지인이 추천 해 준 소설에서도 자기를 잃어버리게 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매우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어서 흥미롭게 읽었는데, 실제 자기를 잃어 버리는 경우는 결국... 여러 핑계를 대도 자기 탓이라는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이지 인간의 덧없는 욕망이 사람 하나를 잡는 건 순식간이구나, 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자기를 잃는다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고, 지켜야 할 선을 스스로 무너트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자기 파괴는 발전과 반성을 위해 필요하지만,
지켜야 할 자신의 마지막 선이 어딘지 스스로 분명히 파악하고, 그게 침해 되었을 때에는 바로 멈추고 저항할 줄 알아야 한다.
어렵다고? 그렇지 않다. 상식과 기준이란 건 사실 유치원 때 거의 다 배웠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당신이 누구인지를 알아야 하고, 당신이 파악하는 당신 자신, 그 정체성을 건드는 행위는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북한같은 독재정권을 내가 미워하는 것도,
폭력에 저항할 부와 힘을 갖춰야 한다고 늘 주장하는 것도,
결국 스스로를 지키지 못했을 때 인간이 얼마나 약해지고 비참해지는지를 내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의 종교, 신념, 국가관, 민족,
자신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자신의 몸, 마음
이런 것들의 소중함과 고유성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은 이미 알고 있다. 한 번 이런 것을 깨트리기만 하면, 사람은 조종 가능하다는 걸....
그렇기 때문에 지켜내야 한다. 그리고 알아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것을 사랑하는지.
어떤 걸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그걸 모른다면 정말 부끄러워 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야 하고, 욕망에도 솔직해야 한다.
그래야 이상한 합리화를 벗어나서 있는 그대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고,
불필요한 욕망은 제거하거나, 아니면 타협점을 찾아 만족시키고 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걸 분명히 알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정말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아야 한다.
세상에 휘둘리지 말고, 당당한 사람이 되라.
세상에 조종당하느니, 차라리 한 마리 위험한 동물이 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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