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착각1 과거-현재-미래에 대하여 매우 똑똑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말을 해도 다 알아 듣고, 일부러 어려운 이야기를 해도 다 알아 듣는 그런 사람이었다. 이 글은 그와 이야기 하던 도중 떠오른 한 생각에 관해 빠르게 정리한 글이다. 언젠가 한 번 미래가 너무나 궁금했던 적이 있었다. 밀려드는 불행 속에서 묵묵히 두드려 맞고 있을 때였다. 내 편은 하나도 없는 것 같은 괴로운 고독 속에서, 절망하고 싶어도 절망마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고통 안에서 도대체 이 불행이 언제 끝날까 - 이것만이 너무나 궁금했던 시절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과거- 현재 - 미래는 사실 모두 한번에 그리고 동시에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며, 우리는 과거 - 현재 -미래의 순서대로 경험을 할 뿐인데, 이것은 결국 '시간'이라는 축에 따라 움직이며 어떤 한 시공.. 202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