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자1 겁쟁이와 일하기 예전에 영어를 잘 못하던 시절, 영어를 아주 잘하는 1년 후배 직원이 신입으로 들어왔다. 이 신입직원의 채용에 내가 정말 힘을 많이 썼었기에, 나는 그 직원과 매우 친했었다. 그리고 그 후배도 야망이 어마어마한 친구로, 주변 상사나 사람들에게 엄청 잘하는 연기를 철저히 했었기에, 나는 그 점을 매우 든든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나는 너무 어리숙해서, 그 친구를 제대로 (혹은 권위로 눌러서) 이용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그러다 영어를 많이 쓰는 업무가 본격 시작되었는데, 나는 항상 내가 그 친구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미안했다. 겉으로는 일을 마구 내리고, 시키는 척 하면서 "이 메일에 답좀 해 줄래?" "이거 좀 네가 답변해라~" 하면서 영어 업무를 피했지만, 내가 사실 영어를.. 2024. 3.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