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 떨어지는 기분일 때1 굴러 떨어지고 있을 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성취를 거두며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만 보던 시절이 있다. 한심하게도 그럴 때마다 신맛을 느꼈다. 살짝 마음이 아리기도 했다. 질투가 아니었다. 그 사람들이 잘 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내가 한심하게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 나도 정말 노력했는데, 왜 이렇게 되었지 하는 생각 뿐이었다. 이럴 때 사람은 결정론에 빠져들기도 한다. 혼자 굴러 떨어지고 있는 것을 못견디고 이걸 해석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운명의 힘 같은 것으로. 물론 여러차례 말했듯 운이란 건 있다. 그리고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또 인간의 노력이다. 피나는 노력과 고민을 통한 제대로된 선택이 하나 하나 모여 잠잠히 축적되어 있다가 어느날 대박으.. 2022.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