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공부할 때 참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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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는 사람한테서 배우는게 젤 빠르다.

자 그럼 선생을 찾아야겠지.

근데 이 때 어떤 사람을 찾아야 할까?

똑똑한 원어민? 매력적인 이성 원어민?
노...

당신이 봐서 만만한 원어민이어야 한다.

다들 짝사랑들은 해 봐서 알텐데, 사람과 사람은 결코 대등한 관계를 쉽게 맺지 못한다. 최악의 상황이 어느 한 쪽이 짝사랑에 빠지고 다른 한 쪽이 부담스러워 하거나 그 사랑을 경멸하는 거다.

당신이 외국어를 배울 때, 아마 당신은 당신이 동경하거나, 그 말을 배우면 얻을게 많거나 하여 관심이 많은 나라의 말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다. 냉정히 말해서 이 시점에서 당신은 이미 원어민과의 관계에서 불리한 심리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똑똑한 원어민이나 매력적인 이성 원어민을 만나시겠다고!

망하는 지름길이다. 원어민을 상전으로 모시고 한없이 외국어를 신비화하고 우상화 하다가 그 말은 배우지 못하게 된다.

자, 허례 허식이나 쓸따리 없는 흑심은 던지고, 원어민 중에 당신이 만나도 쫄지 않고, 오히려 그 사람이 당신에게 잘 보이려고 할 거 같은 선생님을 찾아라.

그리고 그런 사람 만났다고 오바하고 갑질하지 말고 성실히 배워라. 그리고 좋은 관계를 구축해라. 외국어를 숭배하지 말고 외국어도 두 사람을 이어 주는 말에 불과하다는 것을 걍 온 몸으로 느껴라.

아마 졸라 늘것이다.

니들 그거 아냐?
일본놈들이 영어 졸라 못하지?
근데 한국어나 중국어는 진짜 잘 배운다. 졸라 유창하게. 심지어 발음도 좋고. 물론 영어랑 일본어는 엄청 다른 말이고, 일본사람 한테 한국어나 중국어를 배우는 게 더 쉽다는 것은 사실이다.
근데 과연 그 뿐일까? 절대 아니다. 그들 옆에서 그들을 모시는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에게 배우기 때문이지. 여러분들도 학교 다니면서 일본 유학생 봤으면 잘 알거다.

여튼 중요한 건 늘 자신감과 자연스러움이다.

그거 못하겠으면 눈을 낮춰야 한다.과감히.
실력이 늘면 다시 올라가면 되는 거다. 매사 그렇게 해 나가면 된다.